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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집 없는 결혼, 집값이 부부를 갈라놔

NBN미디어

12.2%. 2024년 결혼 5년 이내 신혼부부 8쌍 중 1쌍이 따로 살고 있습니다. 이 변화가 뜻하는 것은 결혼관의 변화가 아니라, 신혼집이 ‘출발점’에서 ‘목표물’로 밀려난 주거 구조의 변형입니다.

‘주말부부’가 아니라 ‘자금부부’가 늘었다

예전엔 직장·학업 때문에 떨어져 살았다면, 지금은 한집을 구할 자금이 부족해 각자 자취방·부모 집을 유지하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전세는 보증금이 높고, 월세는 매달 현금흐름을 잠식합니다. 무리해 신혼집을 잡는 순간 저축 여력이 사라지니, 비동거가 생존전략이 됩니다.

집값 속도와 대출 규제가 신혼부부를 먼저 밀어낸다

서울 중소형 평균 매매가격은 2021년 12월 11억6225만 원에서 2026년 8월 15억6517만 원으로 약 4억 원 올랐습니다. 반면 신혼부부의 자금 축적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고, 규제지역 주담대 한도(최대 6억)와 생애최초 LTV 하향(80%→70%)이 선택지를 더 좁혔습니다. ‘보호 대상’으로 분류돼도 시장에서는 대출 민감한 약한 수요로 먼저 밀립니다.

서울·수도권·지방의 장벽은 각각 다르다

서울은 가격, 수도권은 시간(출퇴근), 지방은 일자리와 인프라가 핵심 장벽입니다. 수도권도 역세권·직주근접은 비싸고, 외곽은 통근 1시간30분이 임신·출산·육아 단계에서 리스크가 됩니다. 지방은 집값이 낮아도 소득 기반이 약하면 정착이 어렵습니다.

신혼집을 결정하기 전에 ‘계산’할 것

  • 월소득 대비 주거비 비중(이자·관리비·세금·보험 포함)을 먼저 산출합니다.
  • 출산 등으로 한쪽 소득이 줄어도 2~3년 버티는 구조인지 점검합니다.
  • ‘싸다’는 이유의 외곽 선택이 시간 비용과 향후 갈아타기 비용으로 돌아오는지 따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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