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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평당 2억 아파트'의 의미

NBN미디어

같은 ‘평당 2억’ 숫자를 두고 서울 전체가 폭등한다고 보는 셈법과, 초고가 시장이 따로 움직인다고 보는 셈법이 갈립니다. 결론은 둘 다 반쪽이고, 지금은 ‘가격’보다 어떤 시장에 속한 가격인지를 먼저 구분해야 합니다.

평당 2억은 평균이 아니라 ‘상단 기준가격’입니다

3.3㎡ 2억원은 서울 전역의 시세가 아니라 한남·압구정·반포·성수처럼 희소 입지가 만든 상단 신호입니다. 이 시장은 대출·DSR에 흔들리는 중산층 실수요와 달리 현금성 자산 기반 수요가 주도합니다. 그래서 서울이 다 같이 오르는 장세로 단순 번역하면 판단이 틀어집니다. 다만 상단이 열리면 그 아래 급지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 보이는’ 재평가가 일어날 수는 있습니다.

‘같은 고가’라도 오르는 이유가 다르면 방어력도 다릅니다

압구정은 정비사업 기대, 반포는 신축·학군·한강 접근, 성수는 직주·문화·조망, 한남은 대형평형 희소성처럼 가격의 엔진이 다릅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강남/비강남’이 아니라 대체 불가능한 조건이 몇 개 겹치느냐가 관건입니다. 대출 규제가 강해질수록 일반 시장은 구매력이 꺾이지만, 초고가 시장은 충격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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