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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월세는 누구 것인가
NBN미디어
싼 월세가 보인다면, 지금 그 혜택이 누구에게 돌아가고 누가 배제되는지부터 따져야 합니다. 임대료를 낮추는 정책은 ‘주거복지’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배분 규칙을 바꾸는 장치입니다.
‘가격을 낮추는 정책’이 아니라 ‘점유권을 굳히는 정책’입니다
뉴욕의 렌트 스태빌라이제이션은 임대료 인상 폭을 제한하고 갱신권을 보장하지만, 일반적으로 입주자 소득 제한이 없습니다. 그래서 보호는 ‘가장 어려운 사람’이 아니라 먼저 규제주택을 확보한 사람에게 오래 붙을 수 있습니다. 2019년에는 고소득자 규제 해제 장치가 폐지되면서, 복지 선별과는 더 멀어졌습니다.
기존 임차인을 강하게 보호할수록 신규 임차인은 비싸집니다
임대료가 시세보다 낮게 고정되면 이사할 유인이 줄어 매물이 잠깁니다. 그 결과 규제 밖 주택에 수요가 몰려 신규 계약 임대료가 높아지고, 청년·신혼·전입 가구처럼 ‘새로 들어와야 하는 사람’이 더 큰 비용을 부담할 수 있습니다. 공실률이 낮은 시장에서는 이 효과가 더 빠르게 나타납니다.
서울에서는 월세가 아니라 ‘보증금·부대비용·선별’로 우회합니다
한국은 전세·보증부월세가 있어 월세만 묶어도 거래조건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쉽습니다. 보증금, 관리비, 주차비, 시설사용료, 원상복구 같은 항목으로 총주거비가 올라갈 수 있고, 임대인은 소득·직업·보증금 능력으로 임차인 선별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원룸·다세대처럼 부대비용 조정이 쉬운 자산에서 왜곡이 커집니다.
계약 전에 확인할 것(‘싼 월세’의 진짜 비용)
- 월세가 아니라 보증금 안전성(반환 가능성)과 권리관계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 관리비·주차비·가전사용료까지 합친 총주거비로 비교해야 합니다.
- 장기거주 목적이면 최저 월세보다 갱신 조건·수선 능력·건물 상태가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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